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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rport

활주로 방향 결정방법

1. 개요

1.1 정의
  활주로 방향 결정은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효율성과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, 주요 기상 조건 특히 풍향 및 풍속을 고려하여 방향을 결정하는 절차를 말한다. 바람장미(Windrose)는 특정 지점에서 일정 기간 동안 측정된 풍향과 풍속의 분포를 방사형 그래프로 표현한 도표로, 활주로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도구 중 하나이다.

 

1.2 중요성

  • 이착륙 안전성 확보: 바람 방향에 따른 항공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바람을 "정면"으로 받는 방향으로 활주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.
  • 항공기 운항 효율 향상: 항공기 이착륙 시 횡풍(Crosswind)을 최소화하여 항공기의 제어를 쉽게 하며, 연료 소모 및 소음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.
  • 국제 기준 충족: ICAO(국제민간항공기구)에서는 바람 조건을 반영한 활주로 방향 설계를 권장하며, 안전한 운항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 표준을 제시한다.

1.3 관련 기준

  • ICAO Annex 14 Aerodromes Vol I 기준에 따르면, 활주로 방향은 "최소한 연간 95% 이상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도록 주풍방향을 반영해야 한다"고 명시되어 있다.
  • FAA 기준(AC 150/5300-13A)에서도 유사하게, 활주로의 정렬은 "항공기가 13 knots 이하의 횡풍 조건에서 95% 이상의 시간 동안 운항할 수 있어야 한다"고 명시하고 있다.

 

 

2. 활주로 방향 결정방법

2.1 기본 원칙
  활주로 방향은 통상적으로 장기적인 풍향 자료를 바탕으로 하며, 주된 목표는 항공기가 정풍(Headwind) 조건에서 최대한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.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이 적용된다.

  • 가능한 한 횡풍(Crosswind)을 줄인다.
  • 연간 95% 이상의 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방향이 되도록 설계한다.
  • 공역 및 지형, 환경(소음, 장애물 등) 요인도 고려한다.

2.2 바람 분석 기준

  • 풍속 임계값 설정: FAA 기준에 따르면, 일반 항공기는 횡풍 13노트 이하 조건에서 정상 운항이 가능해야 한다.
  • 95% 기준 충족 여부 확인: 과거 5~10년간 축적된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, 13노트 이하의 횡풍 조건이 연간 95% 이상 만족되는 방향을 선정한다.

2.3 결정 절차
2.3.1 기상자료 수집

  • 관측 지점의 풍속 및 풍향 자료를 최소 5년 이상 확보
  • 통상적으로 METAR, SYNOP 자료 또는 공항 자체 기상자료를 활용

2.3.2 바람장미 작성

  • 특정 지점에서 풍향 및 풍속 빈도를 방사형 그래프로 표현하여 분석
  • 바람 빈도가 가장 높은 방향(주풍향) 파악

2.3.3 횡풍 구성

  • 모든 방향에 대해 활주로 정렬 시 횡풍분력을 벡터 분해법으로 산정
  • 각 방향별로 횡풍 구성 비율 계산 → 13노트 이하 조건에서의 누적 사용 가능 비율 산정

2.3.4 후보방향 평가 및 선택

  • 바람 조건, 지형장애, 소음영향권, 항행장애물(Obstacle), 비행절차 등을 종합 평가
  • 필요 시 이중 활주로(크로스 런웨이) 계획 포함 검토

2.4 수치 예시

  • 횡풍 허용기준: 대형 항공기 20 knots, 소형 항공기 13 knots
  • 주풍향 기준 만족도: 연간 95% 이상(ICAO/FAA 공통 기준)
  • 바람장미 분석 시 10도 간격 또는 16방위(22.5도)로 나눠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

 

3. 바람장미의 특징 및 측정방법

3.1 바람장미(Windrose)의 개념
  바람장미는 일정 기간 동안 관측된 풍향과 풍속의 분포를 방사형 도표(Radial Diagram)로 시각화한 것이다.
중앙에서 시작된 선들이 특정 방향으로 뻗어나가며, 각 방향의 빈도(%) 또는 풍속 등급별 빈도를 표시한다.

 

3.2 특징
3.2.1 시각적 이해 용이

  • 한눈에 주요 풍향 및 풍속의 분포를 파악할 수 있어, 활주로 방향 결정에 효과적이다.

3.2.2 계절 및 시간대별 분석 가능

  • 월별, 계절별, 주야간별 바람장미를 작성하면 풍향의 계절적 특성도 분석 가능하다.

3.2.3 풍속 등급별 다중 바람장미 작성 가능

  • 예: 0~5 knots, 6~10 knots, 11~15 knots, 16 knots 이상 등으로 나눠 분석 가능

3.3 측정방법
3.3.1 관측장비

  • 풍향계(Wind Vane): 풍향 측정
  • 풍속계(Anemometer): 풍속 측정
  • 설치 높이는 국제 기준으로 지면에서 10m 높이

3.3.2 자료수집 기준

  • 일반적으로 10분 평균 풍속, 최대 순간풍속, 풍향 변화 범위 등을 기록
  • 관측 간격은 보통 1시간 간격이 일반적이며, 최근에는 자동기상관측장비(AWS)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활용도 많다.

3.3.3 자료 분석 방법

  • 수집된 풍향 데이터를 16방위(22.5도 간격) 또는 36방위(10도 간격)로 구분
  • 각 방향별 풍속 빈도 산정 → 도표화하여 바람장미 구성
  • 예시: 북풍(N) 12%, 북북동(NNE) 7%, 동풍(E) 15% 등

3.4 분석에 활용되는 통계자료

  • 풍향별 빈도율(%): 총 관측 횟수 대비 각 방향의 비율
  • 풍속별 횡풍 구성 비율: 특정 풍속 이상일 때 횡풍 조건 발생률
  • 95% 사용 가능성 분석: 활주로 방향별 사용 가능 시간 비율 도출

 

 

4. 바람장미 적용 방법

4.1 활주로 방향 결정 시 적용 절차
  바람장미는 수치와 시각 자료를 기반으로 활주로 방향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 활용된다. 아래는 일반적인 적용 절차다.

 

4.1.1 바람장미 분석자료 확보

  • 관측 지점의 최근 5~10년간 풍향·풍속 데이터 확보
  • 월별, 계절별 바람장미를 작성하여 계절적 풍향 변화를 고려
  • 분석 도표는 16방위 또는 36방위로 나눠 상세 작성

4.1.2 후보 활주로 방향 설정

  • 바람장미 분석을 바탕으로 주풍향에 최대한 가까운 방향 1~2개를 후보로 설정
  • 방향은 보통 10도 단위 또는 5도 단위로 세분하여 설정

4.1.3 횡풍 구성 벡터 계산

  • 활주로 중심선과 실제 풍향 간의 각도 차이를 기준으로 횡풍분력 계산
  • 풍속 × sin(풍향과 활주로 방향 차이) → 횡풍속도 도출
  • 횡풍속이 13 knots 이하일 때를 기준으로, 전체 시간 중 사용 가능한 비율 산정

4.1.4 사용 가능도 산정

  • 각 활주로 방향에 대해 95% 이상 사용 가능 여부 판단
  •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보조 활주로(크로스 런웨이) 설치 필요

4.1.5 보조 고려사항

  • 지형적 장애물: 바람 방향 변경 유무 판단
  • 소음영향권: 활주로 방향에 따른 민원 발생 가능성 검토
  • 항공기 운항 특성: 항공사 주요 항공기 기종의 횡풍 허용치 반영

4.2 실제 적용 사례 예시

  • 김해공항: 산악지형과 소음 문제로 인해 바람 조건 외에도 활주로 방향 결정이 복잡
  • 인천공항: 광범위한 해안지형 바람자료 기반으로 활주로 방향을 결정하고, 남북방향(16/34번 활주로) 설정하여 연간 95% 이상 사용 가능 만족

4.3 소프트웨어 도구 활용

  • ICAO, FAA에서는 바람 데이터 분석용 전용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장
  • 예: Windrose PRO, FAA Wind Analysis Tool 등 → 효율적인 분석과 시각화 지원

 

5. 결론 및 제언사항

5.1 결론
  활주로 방향 결정은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성, 효율성, 그리고 환경적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설계 요소다. 바람장미(Windrose)는 이 과정에서 주풍향을 시각적으로 분석하고 횡풍 조건을 정량화할 수 있는 도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. 특히, 연간 95% 이상 사용 가능한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, 장기 풍향 자료에 기반한 정량 분석이 요구된다.

이러한 절차는 ICAO 및 FAA의 국제 기준에 명시된 안전성 요구사항을 충족하고, 공항 운영의 신뢰성과 운항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.

 

5.2 제언사항
5.2.1 기상자료의 정밀성 확보

  • 활주로 방향 결정의 정확도는 기상자료의 해상도와 신뢰도에 크게 좌우되므로, 자동기상관측장비(AWS) 및 최신 위성자료를 활용한 체계적 관측체계 구축이 필요하다.

5.2.2 바람장미 분석의 정기적 갱신

  • 기후 변화로 인한 장기적 풍향 변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위해, 주기적(5년 단위) 재분석 체계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.

5.2.3 보조 활주로(크로스 런웨이) 전략 검토

  • 주요 활주로가 95% 사용 가능 조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, 보조 활주로의 방향과 활용 방안을 사전 검토하고, 공항 운영계획에 포함해야 한다.

5.2.4 소음 및 도시계획과의 연계 강화

  • 활주로 방향이 인근 주거지 및 도심지에 미치는 소음 영향을 고려하여, 환경영향평가 및 도시계획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.

5.2.5 교육 및 설계 매뉴얼 강화

  • 공항 설계 및 기획 담당자들이 풍향 분석과 활주로 설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, 기술 매뉴얼 보급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가 요구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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