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폐도가 발생하는 이유
폐도(廢道, Abandoned Road)란 기존 도로가 기능을 상실하거나 새 노선으로 대체되면서 더 이상 본래의 도로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구간을 말한다.
1) 노선 변경·우회도로 개설로 인한 기능 상실
- 직선화, 선형 개선, 새로운 우회도로 개설 등으로 기존 도로가 본선 기능에서 제외되는 경우.
- 선형이 불량한 기존 도로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신설 노선이 개통될 때.
2) 확장공사 및 단계건설로 인한 기존 차로 기능 소멸
- 도로 확장·차로폭 조정 과정에서 기존 차로가 임시도로 또는 부지로 활용된 후 폐도화.
- 단계건설 시 1단계에서 사용된 임시차로가 확장 후 필요 없게 되는 경우.
3) 구조물 개량 및 교차로 개선으로 인한 폐도 발생
- IC·교차로 개선 과정에서 기존 연결로(램프) 또는 분류/합류 차로가 새로운 구조로 대체.
- 교량 재가설 시 옛 교량 접근로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경우.
4) 도시개발·토지이용 변화로 인한 기능 전환
- 주변 개발이 진행되면서 해당 도로의 본래 기능이 보행·근린도로 등으로 대체.
- 신규 도로망 정비로 기존 도로가 도로망 체계에서 제외.
5) 자연재해·지형 변화로 인한 폐쇄
- 산사태, 침수, 지반침하 등으로 기존 도로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사용 중단 후 폐도화.
- 복구가 비경제적일 때 폐도로 지정.
6) 환경·보전구역 지정으로 인한 폐쇄
- 생태보호구역, 수질보호구역,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기존 도로가 환경적 이유로 폐쇄.

2. 폐도의 유형
폐도는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, 실제 현장에서 남는 도로의 형상(Geometry) 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. 형상별 구분은 폐도의 활용 가능성·정비 형태·안전 관리 방식 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다.
1) 활형(弧形, Curve-type)
- 기존 도로 선형을 직선화(선형 개량)하면서 옛 곡선부가 그대로 남아 활(弧) 형태로 남은 폐도.
- 신설 본선은 직선, 기존 노선은 곡선으로 남아 따로 분리된 형태.
- 잔여부지는 길게 휘어진 곡선 폐도(Old Curve Alignment) 형태를 보인다.
- 대표 발생 사례
- 선형 개량.(직선화)
- 굴곡 많은 지방도·산악도로 개선 시.
2) T형(단절형, Dead-end / T-type)
- 기존 도로의 한쪽만 남고 다른 쪽은 신설 노선으로 연결되면서 ‘T자 모양의 막다른 도로’로 남는 유형.
- 본선이 이탈하면서 기존 도로는 교통 기능을 상실한 단절 폐도 형태.
- 대표 발생 사례
- 우회도로 신설.
- 교차로 재배치·입체화.
- IC 램프 노선 변경 시.
3) 연접형(並接形, Parallel-type)
- 기존 도로가 확장되거나 선형이 개량되면서 신설 도로와 기존 도로가 나란히(평행하게) 남아 있는 형태.
- 새 본선은 사용하지만, 기존 노선은 부지 형태로 평행하게 길게 잔존.
- 대표 발생 사례
- 2차로 → 4차로 확장 시 기존 차로가 부지로 남는 경우.
- 신설 IC 램프의 병렬 잔여선.
- 교량·접속부 확장 후 기존 접속로 잔존.

3. 폐도의 활용방안
Ⅰ. 활형(弧形) 폐도의 활용방안
1) 자전거도로·보행녹지길 전환
- 활형 폐도는 곡선·연속성이 있어 보행·자전거 이동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.
- 산책로, 자전거길, 커뮤니티 산책축 등으로 전환 가능.
2) 경관녹지·완충녹지 조성
- 도로 직선화로 분리된 구간이 기존 도로와 떨어져 있어 경관·녹지화에 적합.
- 도시부에서는 소규모 공원, 가로녹지축으로 활용 가능.
3) 생태복원구간 조성
- 기존 선형이 자연 지형을 따라가던 경향이 있어 습지·식생 복원 등 생태형 공간 조성에 유리.
Ⅱ. T형(단절형) 폐도의 활용방안
1) 소규모 공공시설·주차장 활용
- 단절 지점이 행정적으로 관리하기 쉬운 독립 공간.
- 주차장, 공용창고, 작업장 등 공공 목적에 활용 가능.
2) 도로부대시설 설치
- T형 말단부는 통행이 없어 배수펌프장, 변전실, 통신시설, 교통CCTV 기지국 등 유지관리 시설 배치에 유리.
3) 지역 커뮤니티 공간 전환
- 막다른 구조를 활용하여 포켓공원, 소규모 광장, 생활체육 공간 등으로 조성 가능.
Ⅲ. 연접형(병렬형) 폐도의 활용방안
1) 자전거도로·보조도로 전환
- 신설 본선과 평행한 구조이기 때문에 자전거도로, 보조도로, 버스전용 진입부 등으로 전환 용이.
2) 유지관리용 작업로 활용
- 배수로·전기·통신·ITS설비 등 다양한 노선형 부대시설을 배치하기 유리.
- 도로관리 차량·장비 이동을 위한 작업로 기능 가능.
3) 안전·교통 분리 기능
- 보행·자전거 등 저속 이동 수단을 분리하여 본선 교통과의 충돌을 줄일 수 있음.
- 완충녹지 또는 안전 분리대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음.
Ⅳ. 공통 활용방안
1) 도시·지역 활성화 공간
- 경관축, 공공보행축, 지역 커뮤니티 연결축 조성 가능.
2) 환경·생태 관리구역
- 도시열섬 완화, 비점오염 저감시설 등 환경 기능 강화.
3) 재난·안전 대응 공간
- 소방차 회차지, 임시대피 공간, 비상도로 기능.
4) 교통·도로 관리 공간
- ITS(지능형교통체계), CCTV, 도로관리창고, 공공 서비스 시설 등.